공시에서 어느 줄을 가져와야 하는지까지
비율 계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. 어려운 쪽은 분자와 분모에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입니다. 매출원가에 판매관리비가 들어가는지,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뺀 금액인지, 재고를 매출로 나눠야 하는지 매출원가로 나눠야 하는지 — 여기서 틀리면 결과는 조용히 어긋나고 오류 메시지는 뜨지 않습니다.
그래서 각 계산기의 입력 칸 아래에 그 숫자를 공시의 어디에서 가져오는지 적어 두었습니다. 그리고 결과 아래에는 그 지표가 말해 주지 못하는 것을 함께 설명합니다 — EBITDA가 설비투자를 가리는 방식, CAGR이 중간 연도의 변동을 지우는 방식 같은 것들입니다.
비교 대상이 있어야 숫자가 의미를 가집니다
영업이익률 18%가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는 그 숫자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. 이 사이트는 SEC EDGAR와 OpenDART에서 상장기업 45곳의 재무자료를 수집해 두고, 입력한 값이 그 분포에서 어디쯤인지 함께 보여 줍니다. 현재 이 집합의 영업이익률 중앙값은 11.6%이고, 가장 낮은 기업은 -13.0%, 가장 높은 기업은 60.4%입니다.
이 비교가 성립하는 이유는 비율에 단위가 없기 때문입니다. 원으로 보고한 삼성전자와 달러로 보고한 애플의 매출액은 환율 없이는 같은 축에 놓을 수 없지만,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그대로 비교됩니다. 이 사이트는 어떤 경우에도 통화를 환산하지 않습니다 — 환율을 적용하는 순간 그것은 공시에 없는, 사이트가 만들어 낸 숫자가 되기 때문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