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수를 세는 방법이 결과를 바꿉니다
CAGR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오류는 연수를 하나 더 세는 것입니다. 2020년 매출과 2025년 매출을 비교한다면 연도는 여섯 개지만 그 사이 간격은 다섯 개이고, 지수에 들어가는 숫자는 5입니다. 6을 넣으면 성장률이 실제보다 낮게 나옵니다.
사업보고서의 5개년 재무요약을 그대로 쓸 때 특히 헷갈립니다. 표에 연도가 다섯 줄 있으면 간격은 네 개입니다. 표의 줄 수가 아니라 처음 연도와 마지막 연도의 차이를 쓰세요.
회계연도가 12월 결산이 아닌 기업이라면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. 애플처럼 9월에 결산하는 회사의 "2025 회계연도"는 2024년 9월 말에 시작합니다. 두 기업의 성장률을 나란히 놓을 때는 회계연도 이름이 아니라 기간의 시작일과 종료일을 맞춰야 합니다.
CAGR은 변동성을 지웁니다
연평균 성장률은 처음과 마지막 두 점만 씁니다.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결과에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. 매년 꾸준히 10% 자란 회사와, 3년 급등한 뒤 2년 역성장한 회사가 똑같이 연 10%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.
그래서 CAGR을 쓸 때는 중간 연도를 꼭 같이 봐야 합니다. 이 사이트의 기업 페이지에는 수집된 연도별 매출이 전부 표로 들어 있습니다. 연도별 숫자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지, 한 해의 급등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인지 확인한 다음에 평균 성장률을 인용하세요.
시작 연도를 고르는 방식만으로도 결론을 바꿀 수 있습니다.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한 2020년을 기준점으로 잡으면 이후 성장률이 실제 추세보다 훨씬 높게 나옵니다. 기준 연도가 이상한 해였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.
적자에서 흑자로 바뀐 구간에는 쓸 수 없습니다
처음 금액이 0이거나 음수면 이 계산기는 성장률을 표시하지 않습니다. 오류가 아니라 그 구간에 연평균 성장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 −50에서 100으로 간 변화에는 비율이 없습니다. 비가 음수가 되고 거기에 제곱근을 씌울 수 없습니다.
영업이익이나 순이익에 CAGR을 적용하려 할 때 이 문제를 자주 만납니다. 적자 연도가 끼어 있으면 성장률 대신 절대 금액의 변화를 쓰거나, 적자를 벗어난 해를 기준점으로 다시 잡아야 합니다. 매출은 음수가 될 수 없으므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— CAGR이 주로 매출에 쓰이는 이유입니다.
거꾸로 쓰면 더 정직한 질문이 됩니다
목표 금액 칸에 값을 넣으면, 지금 수준에서 그 금액에 도달하려면 매년 몇 퍼센트씩 자라야 하는지가 나옵니다. 회사의 중기 목표나 증권사 목표치가 현실적인지 확인할 때 쓸 수 있습니다.
"5년 안에 매출을 두 배로"라는 목표는 연 14.9% 성장을 뜻합니다. 그 기업이 지난 5년간 연 4%씩 자랐다면, 목표 자체가 추세의 세 배 이상을 요구한다는 뜻입니다. 숫자로 바꿔 놓으면 판단할 수 있는 형태가 됩니다.